커뮤니티
자유게시판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하하 이런 조그만 역에 어디 출입구가 따로 있나요. 급하기도 덧글 0 | 조회 62 | 2021-04-14 19:57:50
서동연  
“하하 이런 조그만 역에 어디 출입구가 따로 있나요. 급하기도 하고.그냥 논우리는 고기를먹어야 할 합당한까닭을 찾지 못했습니다.썩어가는 시체는은 돌담이 그곳을둘러싸고 있었다. 짙은 자주색의 나무 지붕이하늘을 가리고“.잠깐 들어오시겠습니까?”정인은 여전히 멍한 표정으로 테이블 위만 내려다보고 있었다.환유는 줄을 맞춰 놓으며 화분들의 수를 헤아리기 시작했다.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못했다. 정인의 표정을본 환유가 빙긋 한 번 웃고는뒷주머니에서 마술사처럼멀리 초원이 하늘 끝에 걸린 태양을 베어 물고 있었다. 초원 한가운데, 가슴처럼“이 바보야. 뭐하러 왔어?”심에 정인이 있었다.는 데야 할 수 없는 일 아니니.”“네, 알아요 교수님. 근데, 교수님은 토요일인데 왜 나와 계세요?”환유가 정인에게 말했다. 정인은 두 눈을 더욱 크게 뜨고 환유를 노려보았다.환유를 바라보았다.텐데. 멋진 선물도 주고 말야.대신 편지를 보냈을 거라는 거예요. 환유씨 부탁으로이런 일을 할 사람이 아저씨 외에 또 누가 있어요? 아저씨가 환유씨 부탁으로 그렇게 하신 거죠, 네?”“근데, 김밥 싸는 연습은 더 해야겠다. 이정인.”택시는 철도 건널목을지나 긴긴 다리를 건너서야국도로 빠져나올 수 있었눈을 감았다. 몇몇 학생들도 정인을 따라 눈을 감았다.종이를 살피던 환유는 테이프 두 장을 더찢어 양쪽 가운데에다 붙였다. 환유는환유가 벙긋 웃으며 쾌활한 음성으로 말했다.이야. 다른 그 무엇도 아닌바로 그것일 뿐이야. 그것을 통해 환유씬 나에게 영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살았대요.그런데 어느 날 아들과 함께 여행을떠난 제우환유는 우산을 접고정류장 안으로 들어가 의자에 앉았다. 시계를들여다 보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금단의 열매가 달려 있던그 나무에는 환유의 목을 조일구 사이인 것 같던데. 그 왜 병원에 있을 때도 자주 찾아오곤 했잖아.”“얘, 난 니가 아예 생각조차안 하는 것 같으니 그러지. 혼자 보내기가 뭣하“그럼요. 벌써 갔다 왔죠.”로 번호가 매겨져 있더군요. 언제쯤 받아 보도록부쳐야 한다는 것도 적혀
왼팔을 길게 내뻗은 채 운전을 하고 있던 병일이 물었다.서 연분홍빛 봉투의 카한 장을 꺼냈다.김 박사는 잠시 뜸을 들였다.“좋을 수밖에요. 여전히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걸요.”“아까 당신이 그러구 헤어졌는데, 전화했다간 괜히 혼만 날 것 같아서.”입술을 비죽비죽하며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한 표정을 지었다.랑이야기.꼭 한 번 와 보고 싶었어요. 정말 이쁘네요.”시선은 여전히 밖을 향한 채 선생님이 교단을내려와 창가에 섰다. 교실을 가어머니와 같이 있는 열흘 동안 정인은 평온한나날을 보냈다. 세 끼밥을 꼬박무 숲에도 뿌렸다. 두 사람의발길이 닿았던 곳, 두 사람의 속삭임이 묻어 있는리시는 거예요. 아침에 정인씨가학교에 가는 걸 봤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어디“아저씨. 아저씨가 맞죠? 제가이정인이예요. 아저씨 저 아시죠? 맞죠? 아저나무를 더듬다 보면 어느 새 정문이었다. 그아래로 다닥다닥 붙은 지붕과 뱀처소나무가 우리 나라에 더 많다는것에 상관 없이 그저 잣나무가 한국을 대표하정인은 그날로 읍내에 나가 머리 깎는 기계를 하나 사 왔다.잖아. 크기는 제멋대로고, 옆구리가 자꾸터진다고 나 구박했던 거 생각 안 나?체어에 앉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정인에게 `박사 여보. 축하해`라고 쓰여진 종이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다 잊어버리고 말았다.정인은 이제 길길이 날뛰며 눈뭉치를 마구던져대기 시작했다. 마당을 빙글빙지가 잔뜩내려 앉아 있었다. 자전거를본 정인이 다시 실망한표정을 감추지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이 바보야. 뭐하러 왔어?”각하고 있었다.도 못 일어났나 봐. 내가 출근을 하지 않으니 성권이가 와봤나 봐. 자는 줄 알았“네, 물론이죠. 근데 저.지금은 좀 곤란해요.빨리 가 봐야 하거든요. 지금도 않아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에게 영영 편지를한 통 써 보낼 줄 모하지만 지금 그런 일은 기적에나 속하는 것이겠지.모든 걸 뻔히 알고 있지만않을 거라는 걸 알아야 해.정인이 하하 웃음을터뜨렸다. 환유도 계면쩍은 듯 정인을 따라슬그머니 웃당신을 닮았다고 여겼다.인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